ADVERTISEMENT

이베이 맥 휘트먼 사장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베이 맥 휘트먼(Meg Whitman, 44) 사장은 지난98년 3월 이베이에 취임, 이베이를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경매 회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이베이는 지난 95년 9월 설립돼 현재 전세계 200여개 국가의 2천2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미국의 쇼핑사이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있다.

지난해 4억3천만달러의 매출과 4천8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닷컴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건실한 수익기반을 갖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달 옥션을 인수,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을 비롯해 미국, 영국,캐나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호주, 이탈리아 등 10개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휘트먼 사장은 소비재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등 `구 경제'' 출신이지만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골드러시'' 시대를 맞아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로 진출, 성공을 일궈낸개척자이다.

특히 그녀는 기반이 허약한 닷컴기업 경영에 대한 원리원칙을 세웠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휘트먼 사장은 지난 1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2000년 톱 경영인 25명''에 선정됐으며 이밖에 각종 경제지들이 선정하는 `파워 비즈니스 우먼'', `최고의 CEO''등의 명단에 올랐다.

휘트먼 사장은 이베이에 합류하기 전 하스브로(Hasbro)사에서 취학전 아동 사업부문을 맡아 국제경영 감각을 익혔으며 95년부터 97년까지는 화초 재배자 조합이었던 FTD사의 사장을 맡아 세계 최고의 민간 화초 회사로 키워냈다.

이후 89년부터 92년까지는 월트디즈니사의 소비자 상품부서에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이 회사의 인쇄사업을 통합하고 디스커버 잡지사를 인수하는 등업적을 쌓았다.

휘트먼 사장은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나와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받았으며, 가족으로는 신경외과 전문의인 남편과 두 아들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