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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드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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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드골
마이클 E 해스큐 지음
박희성 옮김, 플래닛미디어
320쪽, 1만9800원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내 뒤에는 단체나 조직 같은 것조차 없었다. 그러나 나의 곤궁함은 내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었다. 오직 내가 민족과 국가를 위해 싸우는 투사일 때에 프랑스인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외국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229쪽)

 샤를 드골(1980~1970) 프랑스 전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에 반대하는 의견이나 경쟁자를 제압하는 데 단호했다. 무례하고, 거만하며, 남을 무시하고, 비협조적이라는 악평이 그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드골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 『드골』은 그가 누구보다 프랑스의 명예를 중히 여겼으며 강인한 리더십을 펼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최재천 스타일
최재천 지음, 명진출판
280쪽, 1만4000원

“나는 호모 심비우스(함께 사는 인간) 정신이 우리 마음에서 조금씩 진화했다고 믿는다. ‘나는 가수다’ 시즌 1을 보면, 한 사람이 떨어진다고 좋아하지 않고 다 같이 슬픔을 나눈다. 한 명이 떨어지니까 여섯 명이 다 감싸 안아준다. 그것이 진화요,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262쪽 ‘공생’ 중에서)

 생물학자 최재천(이화여대) 교수의 일상과 취향, 그리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엿보게 해주는 에세이. ‘글 쓰는 시간’ ‘춤’ ‘부부’ 부터 ‘제인구달’ ‘세계지도’ ‘호기심’ ‘습관’ 등 52가지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었다. 경쟁보다 서로 손잡고 함께 가는 게 진정한 현명함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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