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문근영, 자신을 사칭한 트위터 페북 등장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중앙포토]

◆연예인 사칭 SNS 등장

연예인을 사칭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연기자 문근영이 스스로 '싸이지앵' 임을 고백했다. 문근영은 최근 자신을 사칭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이 등장하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나는 싸이지엥. 트위터, 페이스북 안합니다. 네 그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신을 사칭한 SNS가 만들어져 문제를 일으키자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연예인들의 SNS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연예인을 사칭한 SNS 계정도 활개치고 있다. SNS를 통해 연예인과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며, 이에 매력을 느낀 일부 네티즌이 가짜 SNS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마치 자신이 해당 연예인인 척 트위터리안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사실과는 다른 내용들이 퍼져나가기도 한다.

최근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 중인 배우 윤진이와 김윤진, 박한별, 가수 아이유 등도 사칭 SNS로 곤혹을 치룬 바 있다. 이밖에 인기 아이돌 2NE1과 비스트 등의 멤버들은 트위터 해킹을 당했다. 이들은 "누구의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굳이 가짜 계정까지 만들어서 사칭 활동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한 연예인 이름으로 수많은 SNS 계정이 존재한다. 또 그럴 듯 하게 활동해 쉽게 구별하기가 어렵다. 해당 연예인이 확실하게 입장을 밝히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 멘션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인터넷에서 연예인 사칭을 하는지. 괜히 나중에 걸려서 신상 털리고 신고 당할 바엔 애초에 안 하는 게 낫다. (@appOOO)

연예인들은 본인이 SNS를 하지 않을 경우엔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엔 공식 계정을 밝혔으면 좋겠다. 가짜가 진짜인 척 하는 모습 보면 한심하다. (@seoOOO)

요즘은 SNS를 하지 않는 연예인을 대신해 트위터에서 팬서비스를 하는 '봇'도 유행이다. 물론 '봇'이란 사실을 밝히긴 하지만 어쨌든 그 연예인 흉내를 내는데 이것도 팬을 우롱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kksOOO)

[사진=페르난데스 트위터]

◆QPR 구단주, 박지성 광팬 인증?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거 박지성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입단은 구단주의 열렬한 팬심이 작용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QPR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의 팬임을 인증하는 듯 사진과 글을 올렸다.

박지성의 입단식이 있던 9일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옆에 누가 있는지 보세요. 바로 박지성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리고는 바로 옆자리에서 찍은 듯한 박지성의 근접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과 글은 현지 팬들을 비롯한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약 300회 가량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 페르난데스는 박지성이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동안 자신의 휴대전화로 옆에서 찍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트위터로 문의해 오는 트위터리안들의 박지성 관련 질문에 친절히 대답하며 박지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 사실이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구단주가 이 정도로 지지하다니 박지성을 믿고 보낼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안은 "지금 QPR 구단주 트위터 상황"이라며 페르난데스의 트위터를 캡쳐한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트위터리안들은 "구단주가 박지성을 마치 연예인 보는 듯 하다" "구단주가 체면 다 버리고 직찍 자랑이라니 귀엽다" 등의 글을 올리며 박지성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공감 멘션

QPR 구단주 트위터 너무 웃겨서 직접 캡쳐해 왔다. 사생팬 돋는 밀착 사진이라 너무 재밌다. (@youOOO)

QPR 구단주는 박지성을 팀을 위해서 데려온 것보다, 자기가 박지성 사진 마음대로 찍고 같이 놀고 싶어서 데려온 것 같다. 성공한 박지성의 팬. (@heeOOO)

내 인생에서 축구선수 한 명 때문에 입단 기자회견 기다린 적은 이번이 처음인 듯. 박지성의 선택이니 믿음이 간다. 게다가 구단주가 박지성의 팬으로 보여 더욱 든든하다. (@afr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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