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팝업] 수궁가·흥보가·심청가 … 김홍신 교수 해설로 들어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박송희 명창(왼쪽)의 공연 장면. [사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판소리와 문학은 불가분의 관계다. 입으로 전해지던 구전문학이 음악을 입고 탄생한 것이 판소리이기 때문이다.

 판소리의 문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공연이 열린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16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풍류에서 여는 ‘득음(得音) 지설(知說)-김홍신 교수의 판소리 감상 설명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공연이 낯선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됐다.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명창들이 작품 전체가 아닌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각 작품의 눈대목(하이라이트 부분)만을 골라 들려준다. 예컨대 ‘수궁가’ 중 ‘상좌다툼’(16일·소리 남해성),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17일·소리 박송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18일·소리 성창순), ‘춘향가’ 중 ‘사랑가’(19일·소리 성우향), ‘적벽가’ 중 ‘적벽대전’(20일·소리 송순섭)이 차례로 공연된다.

 여기에 요즘 유행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도 접목했다. 소설 『인간시장』을 지은 김홍신 건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판소리 해설자로 나서 각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설명하고 명창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김홍신 교수는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02-3011-2178~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