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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경기 있는 곳이라면"

중앙일보

입력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한 수 가르치러' 간 스웨덴 출신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스벤 고란 에릭손이 가는 곳마다 화제다(http://www.wspsoccer.com).

잉글랜드 일부 팬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지휘봉을 잡은 에릭손 감독은 취임 이후 65일 동안 대표팀을 포함해 클럽팀 경기를 무려 41경기나 관전했다. 사흘에 두 게임꼴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찾아 대표팀에 발탁하기 위해 영국 전역은 물론 독일.스페인.그리스까지 찾아가는 열성을 보였다. 에릭손의 열성에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며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콧대 높은 잉글랜드 축구팬들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팀 가운데 에릭손이 경기를 관전하지 못한 팀은 축구장까지 찾아갔다가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가 취소된 사우스햄프턴뿐이다. 아스날의 홈구장인 하이베리 스타디움에는 다섯차례나 찾았다.

에릭손은 21일(한국시간) 팀 분위기를 강조하는 자신의 축구 지론을 밝혔다. 그는 "팀 분위기는 훈련만큼 중요하다" 며 "오랫동안 팀워크를 맞추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고 말했다.

지난 1일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3 - 0 완승을 거두며 주위의 삐딱한 시선을 찬사로 바꿔놓은 에릭손 감독은 25일 핀란드와의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다시 한번 지도력을 검증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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