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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에서는 추세분석법 활용할 만

중앙일보

입력

일반적으로 강세장은 3가지 국면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시장의 체력이 회복되기 전에 심리적 요인으로 유동성 랠리가 일어나는 1차 반등 국면과 이러한 심리적 유동성 랠리가 대중의 동의를 이끌어 내면서 본격적으로 직접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펀드나 간접투자의 보수적인 자금이 유입돼 기관화장세가 펼쳐지는 2차 국면, 이후 시장의 상승에 의해 시가 총액이 확대되고 유동성 유입은 한계에 부딪히며 슬림화 상승으로 상징되는 지수장세의 3차 국면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3국면 분할법을 종목에 대입한다면 일차적으로 하락추세를 마무리를 짓고 추세전환에 성공하는 1차 상승 국면과 저항선 돌파를 통한 매물 공백에 의한 2차 상승 국면, 추격 매수세력과 고가 매도세력이 충돌하는 3차 국면으로도 나눠볼 수 있다.

보통 이러한 상승 국면에서는 보편적으로 이동평균선 공략법, 거래량과 주가의 역다이버젼스 공략법, 눌림목 공략법, 그리고 추세분석법 등이 좋은 투자전략으로 이용된다.

보통 ‘수렴과 확산’이라는 주가의 기본 원리를 이용하는 이동평균선 공략법은 약세장에서는 1백20일, 60일, 20일, 5일 이평선이 수렴하면 하방확산의 확률이 높고, 강세장에서는 상방확산의 확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하단기선인 5일선을 기준으로 2개 이상의 중기선(20일과 60일 등)이 수렴하면 매수하는 고전적인 투자법이다.

거래량과 주가의 역다이버젼스 공략법은 강세장으로 확인된 시장에서 주가는 일차 상승한 후 고점이 점점 낮아지고 거래량도 고점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때를 2차 상승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투자법이다.

눌림목 공략법은 보통 주가가 한 개의 상승 매듭을 만들고 나면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일단 조정 흐름을 보이지만, 강세장의 경우, 피보나치의 수열을 이용하여 조정 폭이 상승폭의 약 30, 50, 70%를 넘지 않고 조정 기간에 비해 조정폭이 70%를 넘지 않으면 재차 상승한다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추세분석법은 이러한 고전적이고 규범적인 이론의 잣대로 측정할 수가 없고, 또 실전 매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깊은 이해가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숙지하면 활용하기 쉽고 약세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개념이므로 여기서는 추세분석에 대한 개념을 중심으로 다루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 시작점과 조정의 끝마디를 이은 추세대가 형성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추세대의 각도이다. 전통적인 분석법에 의하면, 이 각도는 가로축을 시간으로 세로축을 주가로 놓은 다음, 시간당 주가가 일정 비율의 상승을 보이는 45도 선의 추세가 가장 안정적이다. 이런 경우에는 중기적인 큰 시세든 단기 매듭이든 세 개의 산을 만들고 세 개의 골을 만드는 형태로 파동이 형성된다. 45도 추세각에서는 추세선 위에서 세 개의 상승 매듭이 모두 형성되므로 마지막 세 개의 매듭이 만들어 질 때까지는 추세선을 중심으로 매수하고, 고점에서 세 번의 매도지점을 포착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상승각도가 65도를 넘게 되면 시간에 비해 주가가 과열을 보이므로 두 번의 상승 파동은 추세대에서 매수하지만, 마지막 파동은 추세대를 붕괴시키고 급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 이 지점에서는 투매가 일어난다.

그러나 이 마지막 투매는 결정적인 매수 기회가 되고, 다만 이 마지막 파동의 끝점은 추세대를 넘지 못한 채 추세대가 마지막 파동의 끝점을 형성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 시골의사는 64년생으로 월평균 15%의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주식투자경력 10년의 개인투자자다. 현재 지방중소도시에서 병원을 경영하고 있다.

시골의사 씽크풀 투자전략가(appendix@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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