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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오는 22일 오전에 폐기될듯

중앙일보

입력

15년동안 우주상공에 위치해 있는 러시아의우주정거장 미르호가 오는 22일 오전(모스크바 시간) 폐기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15일 전문가들을 인용, 미르가 오는 20일에서 24일 사이,특히 오는 22일 오전 3시∼10시(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에 폐기될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러시아 지상통제소장은 앞서 14일 프랑스와 일본의 우려를 감안해 미르의 폐기 궤도를 수정했다고 밝히고, 미르가 중앙 아프리카-수단-사우디 아라비아-이란-투르크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러시아-중국-태평양-오세아니아의 일련의 섬국가 등을 거쳐 미국령인 서(西)사모아와 동(東)사모아를 지난뒤 남태평양에 떨어지게된다고 소개했다.

물론 자체 무게만 137t인 미르 자체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타다 남은 약 20∼25t의 잔재가 떨어지게된다.

러시아 지상 관측소들은 미르 잔재의 정확한 추락지점을 관측할 수 없으며, 호주와 오세아니아주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청 소속의 지상 기지들이 이를 추적하게된다고 솔로비요프 소장은 말했다.

빅토르 블라고프 지상통제소 부소장은 15일 수백명의 지상통제소 전문가들은 물론, 러시아 전역의 관측소 직원 등 러시아에서만 수천명의 전문가들이 미르의 폐기순간을 같이하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르의 파편이 최후 15분동안 태평양상을 비행하게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르의 현재 위치는 지상 238.5km로, 현재 하루 약 2.4km식 자연 하강하고 있다고 지상통제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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