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가 세계 골프의 중심이다.”
지난해 대런 클락이 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로리 매킬로이(이상 북아일랜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북아일랜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한 골프 강국이다. 특히 메이저 우승을 거둔 바 있는 로리 매킬로이와 대런 클락,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북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골퍼들이다. 북아일랜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 아이리쉬 오픈은 북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아일랜드에서 열렸던 대회다. 북아일랜드의 메이저 3인방은 28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그레이엄 맥도웰이 꼽힌다. 맥도웰은 북아일랜드 3인방 중 올 시즌 컨디션이 가장 좋다. 18일 막을 내린 US오픈에서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맥도웰은 볼보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 마스터스 토너먼트 12위 등 상승세다.
대회를 앞둔 맥도웰은 “내가 자란 곳에서 유러피언 투어를 개최하다니 매우 자랑스럽다. 많은 고국팬들이 기대감을 갖고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코스 상태도 좋아 경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맥도웰은 대회 첫날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었던 사이몬 다이슨(잉글랜드), 패드릭 해링턴(아일랜드)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의 격차를 줄이고자 한다. 그는 1라운드에서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신예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샷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성적이 부진한 대런 클락은 이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그는 첫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라파 카브레라 벨로(스페인)와 경기 한다.
골프 전문 채널 J골프가 대회 1,2라운드를 오후 10시부터, 3,4라운드를 오후 9시 30분부터 생중계 한다.
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