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운용기관들 국내주식보유금액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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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템플턴과 슈로더 등 해외 운용기관들은지난 6개월간 국내 시가총액 상위 5대 종목에 대한 보유 금액을 크게 늘린 것으로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6일 세계적 펀드평가회사인 리퍼의 계열사 리퍼코리아가 지난 2월말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해외운용기관들의 주식 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나온 것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490여개 해외 운용기관중 투자금액이 많은 회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프랭클린 템플턴, 캐피틀, 야누스, 슈로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대 해외 운용기관의 보유 비중은 전체 운용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액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상장주식의 12.16%를 이들이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 운용기관은 지난 6개월간 한국전력주식 보유규모를 116%나 늘린 것을 비롯해 한국통신은 91%, 삼성전자는 33%, 포항제철은 19%나 추가 매입하는 등 보유비중을 크게 높였다.

운용사별로 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통신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했으며 야누스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고 프랭클린 템플턴은 포항제철 주식 보유 비중을 크게 늘렸다.

이들 5대 운용기관 외에 드래건 캐피틀과 모건 스탠리, 자딘 플레밍, 데카 도이체, 스쿠더 켐퍼, 푸트남, 소로스 등의 순으로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금액이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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