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LG상사 작년 영업이익 134%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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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증권은 6일 LG상사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4.2% 늘어난 1천5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현투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기업탐방 결과를 통해 영업이익 향상은 무역과 할인점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일부 브랜드 철수를 통해 패션 부문 수익성을 높인 덕이라고 풀이했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할인점 투자비용 780억원, LG에너지판매 지분 70% 취득비용 615억원, 자사주 취득비용 284억원을 신규 단기차입금과 회사채(520억원, 1천460억원)로 조달하며 작년 경상이익 개선은 16.3%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LG상사의 작년 경상이익은 509억원이고 매출액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19조8천억원, 올해 목표는 매출액 20조8천억원과 순이익 5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LG상사는 올해 에너지자원개발 및 전자상거래 등에 1천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 LG에너지판매 지분 49.9%를 6월말까지 계열사에 매각키로 예정돼있으나 외국회사로 넘기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LG마이크론 주식 101만주(17.3%)도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6월 이후 전량 매각,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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