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거래소·코스닥 보합권 등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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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은 저가매수세와 불안한 시장여건에 대한 경계매물이 힘겨루기하며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3포인트 이상 올라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이 보였으나 이내 하락,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31분 현재 전일보다 0.56포인트 내린 564.82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은 전일과 정반대 모습을 띠고 있다. 전일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과 개인은 오전 9시6분 현재 각각 39억원과 1백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들은 1백4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전일 나스닥시장의 반도체주 강세를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종 부도후 거래가 재개된 고려산업개발은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없이 하한가 매도잔량만 7백만주 이상 쌓여있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의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오늘 소폭 상승반전,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일 큰폭 하락했던 건설주, 증권주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천5백억원 정도의 현재 프로그램 매수잔고는 다른 때에 비해 큰 것은 아니지만 취약한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틀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만기일에 대비해 대형주가 아닌 우량 중·소형주 위주의 투자가 유리하다고 권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31분 현재 전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74.0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오전 9시4분 현재 각각 3억원과 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기관들은 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추가 상승시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일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새롬기술·다음·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오늘 하락 반전하며 조정을 받고있다.

역시 전일 강한 상승탄력을 기록했던 한통프리텔·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들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업이 소폭 오를 뿐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Joins 남동우 기자 <happy33@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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