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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캐나다 대표도 사임키로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업체인 미국 야후가 해외 법인 책임자들의 잇단 사표 행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야후 캐나다 법인의 마크 루빈스타인 사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곧 회사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일년여동안 야후 캐나다를 맡아왔던 루빈스타인의 사퇴는 최근 해외 법인 대표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야후 경영진들을 더욱 침울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에만 야후 유럽 대표인 파비올라 아레돈도, 야후 아시아 부사장인 사비오 쵸우, 야후 코리아의 염진섭 사장 등이 회사를 떠났다.

야후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해외 사이트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예상했던만큼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야후의 전체 페이지뷰중 해외 부문이 40%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전체 매출액중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밖에 안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같은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 등이 겹쳐 실망한 해외 책임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후 주가는 지난해말 연중 최고치인 주당 2백5달러에서 88%가량 급락했다.

야후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CEO) 인 팀 구글은 "우리의 글로벌 경영 전략에는 변함이 없으며, 최근 해외 책임자들의 잇따른 사퇴는 개인적 삶의 방식에 따라 진로를 변경한 것일 뿐"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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