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골프] 김주연 퓨처스투어서 재기 티샷

중앙일보

입력

'퓨처스 투어에서 미래를 찾는다' .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 퀄리파잉 테스트를 1위로 통과한 전 국가대표 김주연(고려대.사진)이 캘리포니아 모레노밸리 퀘일랜치 GC(오는 9~11일)에서 벌어지는 시즌 개막전(퍼시픽 벨 클래식) 준비를 마쳤다.

태극 마크를 반납하고 지난해 8월 프로행을 선언한 김선수는 골프 클럽을 잡은 후 큰 좌절을 겪었다.

김선수는 테스트 대회 개막 전날 연습라운드에 나서다 카트에서 떨어져 왼손 목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으면서 티샷 한번 못하고 아마추어 자격을 잃었다. 프로 첫 대회로 LPGA 퀄리파잉 테스트를 택한 배짱에 골프의 신은 그에게 기다리는 법을 먼저 알려준 것이다.

원통했지만 김선수는 차선책으로 퓨처스 투어 예선에 출전해 당당히 1위를 차지, 실력을 검증받았다.

"손에 깁스를 하고 나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퍼팅과 어프로치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

지난 겨울 김선수는 투어 개막을 기다리며 칼을 갈았다.

1m75㎝.70㎏의 중심잡힌 체구에서 쏘아대는 드라이버샷은 평균 2백30m를 넘고 있으며 발목이 빠지는 러프에서도 공을 척척 그린에 올려놓는다.

퓨처스 투어에는 이정연(21.한국타이어).김영(20.신세계)도 출전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