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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기엔 외국인 수익률 가장 높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한 1월엔 외국인과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별 차이가 없는 반면 주가가 하락한 2월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http://www.kse.or.kr)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18.6% 상승한 1월에는 기관투자자 순매수 종목의 수익률이 34.2%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 투자자가 31.9%,개인 투자자는 2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5.9% 하락한 지난달에는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종목 29개의 수익률은 7.4%인 반면 기관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1.4%와 -7.4%에 그쳤다.

특히 주가 상승기에 내국인은 철강·반도체 관련주 등 실적주를 집중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고가의 실적주(반도체·철강)를 집중 매수했다.

또 조정기엔 내국인이 금융주를 팔고 반도체 관련주를 산 반면 외국인은 반도체 관련주를 매도하고 금융주를 매수하는 보수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승기에는 투자자별 수익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조정기에는 투자자간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며 “조정기에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월등히 높았으며 특히 개인 순매수 종목의 경우 상승기엔 덜 오르고 조정기엔 더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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