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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품으로 만족 두배 복합 가전제품 인기

중앙일보

입력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DVD)와 하이파이 오디오, DVD와 VCR, MP3와 CD플레이어, 에어컨과 공기정화기.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하나로 합친 복합 전자제품이 뜨고 있다.

두 제품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데다 따로 살 때보다 값이 30% 이상 싸고 설치 공간도 줄일 수 있어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하이마트[www.e-himart.co.kr].전자랜드[www.etland.co.kr] 등에서 올들어 2월까지 복합 가전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복합 가전제품의 효시는 1990년 초 TV와 VCR를 합친 TVCR. 이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다른 복합상품이 줄지어 나왔지만 고장이 잦거나 기능이 떨어져 소비자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복합 가전제품의 특징은 디지털이다. 이 중 오디오 관련 제품이 가장 많다. 박력있는 음량의 DVD는 5.1 채널 음량을 재현하는데 스피커가 최소 6개 필요하다.

삼성 DVD 홈시어터 시스템(MM-DN65)은 DVD.비디오CD.음악CD재생까지 가능해 안방극장용으로 손색이 없다. 하이마트에서 74만9천원에 판다.

CD플레이어에 MP3 기능을 더한 M플러스텍 제품(DA-M102)도 신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만5천원.

DVD와 VCR을 합친 복합 플레이어인 삼성전자 콤보도 신혼 가정에 인기다. 값이 59만9천원으로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20만원 정도 싸다. 화질이 뛰어난 DVD 타이틀을 VCR로 복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데다 DVD 타이틀이 대중화하지 않아 DVD만 사기를 망설이는 가정에 안성맞춤이다. LG전자의 디지털 LCD-TV는 PC모니터 겸용이다. 일반 TV는 물론 디지털 수신기를 달면 디지털 TV로도 쓸 수 있다. 하이마트.전자랜드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1백49만원선이다.

삼성 완전평면DVD비전(SMD-21G5)은 완전평면TV로 DVD.비디오CD.음악CD 재생도 된다. 가격은 72만9천원이다.

마루 등에 세워 놓는 공기정화기 겸용 에어컨은 복합상품으로 성공한 대표작이다. 1년에 길어야 두세달 사용하는 에어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기정화기를 내장해 일년 내내 집안 냄새와 먼지를 정화하는 데 쓸 수 있도록 했다.

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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