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소 … 버디 버디 김대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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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김대현(24·하이트)이 수렁에서 살아나왔다. 김대현은 21일 충북 제천의 힐데스하임 골프장에서 벌어진 아시안투어 볼빅힐데스하임 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다. 김대현은 장타를 무기로 버디 8개를 잡아냈다.

 그가 언더파를 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말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6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잡으며 치고 나가다가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졌다. 보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2라운드 경기 중 기권할 정도로 망가졌다. 올해는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그는 경기 전 “연습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남아 있던 불안감은 2번 홀부터 이어진 3연속 버디로 날려버렸다.

 그가 완전히 기량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10언더파가 될 수 있는 라운드였는데 실수가 많았다. 7, 8번 홀에선 연속 보기를 했다. 거리 컨트롤이 좋지 못해 50야드 웨지샷을 훌러덩 그린 뒤로 넘기기도 했다.

 두 명의 신예가 공동 선두다. 지난해 Q스쿨 1위로 올해 투어에 올라온 마수길(22)이 6언더파를 치면서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NH농협 오픈에서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이상희(20)도 6언더파를 쳤다. J골프가 22일 2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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