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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 둘레길 따라 ‘오래된 현재’로의 시간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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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경남 함양에 있는 남계서원. 애련지(한가운데 연못)와 어울리는 동재.

중앙일보 독자위원회와 사회적기업 ㈜드림앤첼린지가 함께 만드는 두 번째 공정여행 일정이 잡혔습니다. 이번 여행은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아 조선시대 관직을 가진 선비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부임지였다는 ‘함양’과 ‘안의’로 떠납니다.

남덕유산 자락 둘레길 따라 걸으며 자연·시간·역사·학문·문학·철학과 만나는 테마여행입니다. 안동에 견줄 만큼 학문과 문벌이 번성했던 함양의 대표적 인물, 정여창 고택의 아름다움을 찾아갑니다. 마을의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둘레 길을 걷다 보면 한옥의 아름다움 때문에 과거로의 상념에 빠지는 독특한 매력을 주는 코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오래된 남계서원(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을 찾아갑니다. 정여창 선생을 배향하는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이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김일손 선생을 배향하는 청계서원과 함께 등을 맞잡고 서 있는 모습은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연꽃이 만개한 최초의 인공수림 ‘상림’을 감상합니다. 백연과 홍련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이밖에 박지원이 『허생전』『양반전』『호질』『열하일기』등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안의초등학교도 찾아가 볼 예정입니다. 화림동 계곡이 감싸는 마을 돌담 길을 따라 펼쳐지는 고택 체험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엿 보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이날 여행은 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서정호 교수가 함께 합니다. 『한옥의 미』『아름다운 건축기행』의 저자로 TJB 라디오 ‘스토리가 흐르는 문화산책’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 교수는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겁니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서정호 교수

공정여행 안내

일자: 7월 14일(오전 7시 30분 천 안출발, 오후 9시 도착)

자격: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경비: 5만원(식사제공)

신청: 041-571-1599, 010-7587-4587

입금: 기업은행 569-003583-04-068 ㈜드림앤첼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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