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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증권 "SW정품 인증제 업체에 영향 적을듯"

중앙일보

입력

하반기부터 실시예정인 `소프트웨어 정품인증제’는 보완조치가 없을 경우 소프트웨어업체들에 대한 영향이 오히려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LG투자증권은 소프트웨어 정품인증제와 소프트웨어업체들에 대한 영향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조치의 영향이 긍정적이려면 정품사용자들에 대한 혜택확대 등의 선행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저작권협회와 한글과컴퓨터, 나모인터렉티브 등은 지난 19일 하반기부터 인증을 받은 소프트웨어는 다른 컴퓨터에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일정기간 등록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는 설치가 불가능하게 하는 초강경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LG투자증권은 이같은 강제조치의 경우 첫째 정품사용자에게 혜택을 주지 않고 윈도를 새로 설치하거나 PC를 새로 구매하는 경우에도 다시 인증을 하도록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요구하고 있어 사용자반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강력한 단속조치로 인지도 낮은 영세 소프트웨어업체들에게 불리하다는 점, 구매량이 적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제도가 성공하려면 무상 업그레이드 등 정품사용자들에 대한 혜택부여, 영세업체 활성화를 위한 무료 평가판 다운로드사이트 운영 등이 선행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소프트웨어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LG투자증권은 정품사용 정착시 패키지 업체인 한글과컴퓨터[30520],나모인인터렉티브,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등록예정) 등과 유통업체인 다우데이타[32190],인성정보[33230],위즈정보기술[38620], 인투스테크놀로지 등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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