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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충치 예방 기능성 감미료시장 커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능성 대체 감미료시장이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만, 당뇨등 성인병과 충치 발병률 증가로 설탕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충치를 일으키지 않는 기능성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껌이나 과자, 음료, 베이커리 등 가공식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설탕을 솔비톨,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등 당알코올류나 아세설팜, 수크랄로스 등 저칼로리 감미료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롯데제과[04990]가 충치예방 기능을 강조한 자일리톨껌의 시장정착을 성공시키자 기능성 감미료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본 대상[01680]은 독일 누트리노바사로부터 아세설팜-K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얻어 본격 판매에 나섰다.

삼양사[00070]도 영국의 테잇앤라일사와 수크랄로스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가공식품의 품질 향상과 맛 개선등에 초점을 맞춘 제품설명회를 통해 판촉경쟁에 돌입했다.

여기에 최근 화인엔터프라이즈가 벨기에 세레스타에서 생산하는 에리스리톨을 국내에 소개하는 설명회를 갖고 솔비톨, 자일리톨 등 기존 대체 감미료와의 한판승부를 선언했다.

옥수수 효소를 가수분해시켜 생산하는 에리스리톨은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설탕의 8%밖에 안되는 저칼로리 감미료라는 것이 화인측의 설명.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흡열성이나 치아우식을 예방하는 기능이 자일리톨과 같으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어 충치예방, 다이어트식품을 개발할 때 적합하다는 점을 앞세워 기존 자일리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화인엔터프라이즈 오영일 차장은 "우리나라는 최근 5년새 비만 인구가 매년 3%씩 늘어나고 있고 성인 인구의 32.7%가 비만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저칼로리 천연감미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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