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부산카드 한장만 있으면 학내시설은 물론 주변 업소이용까지 현금 없이도 오케이(OK). 부산의 대표적인 대학인 부산대학교 캠퍼스와 주변지역에 국내 처음으로 다기능 전자화폐 한장으로 모든 학내시설과 업소를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디지털 유니버시티 존''이 형성될 전망이다.
`디지털 부산카드''운영사인 ㈜마이비는 최근 부산대 총학생회와 협약을 맺고 대학가 주변 각종 업소에서 이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이달초부터 3천여곳에 이르는 학교주변 음식점과 카페, 당구장, 서점, 안경점, 의류점 등 각종 업소에 대해 디지털 부산카드 가맹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이비와 부산대총학은 오는 15일까지 2천여곳의 업소를 가맹시켜 디지털 부산카드 한장만 있으면 대학주변 모든 종류의 업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비는 또 앞으로 대학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 카드로 도서관 출입 및 도서대출, 강의 출석체크, 구내 식당 및 매점 이용, 각종 증명서 무인발급 등 캠퍼스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3월이면 이 전자화폐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유료도로, 민자터널 등 모든 교통관련 시설도 이용할 수 있게 돼 부산대생들은 앞으로 이 전자화폐만 갖고 있으면 등하교 교통비는 물론 학내외 시설과 업소를 현금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리게 된다.
㈜마이비는 현재 동아대와 경성대, 동의대 등 시내 다른 대학과도 전자화폐 디지털존 형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