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미경제 경착륙…국내경제 하반기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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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은 6일 미국경제는 연착륙보다는 경착륙에 가까우며 한국경제도 하반기에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세종증권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작년 4.4분기 성장률이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1.4%에 그친 데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9%로 크게 둔화됐고 설비투자와 수출은 각각 -1.4%, -4.3%라는 점을 들어 경착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섰으나 정책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보통 9∼12개월 걸리므로 미국경제는 하반기 중반께나 회복조짐을 보일 것이며 10년간 장기호황에 따른 경착륙 충격으로 인해 회복 모멘텀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기에 대해서는 미국경제 경착륙, 일본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상반기중에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하반기에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회복을 하더라도 수출부진, 소비.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그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2.6%, 2분기 3.2%, 3분기 3.8%, 4분기 4.7% 등으로 연간 2.6%에 그치고 소비자물가는 작년동기대비 평균 3.0%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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