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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캡틴 구자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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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구자철

‘원조 캡틴’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유력한 차기 주장으로 떠올랐다.

 구자철은 전임 주장인 홍정호(23·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런던 올림픽 출전이 불발됨에 따라 주장 완장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4일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1년 임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런던 올림픽 출전을 보장받은 구자철은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주장 완장을 차고 본선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구자철은 홍 감독이 지휘한 2009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왼쪽 팔에 노랑 밴드를 찬 ‘원조 캡틴’이다. 구자철은 주장의 필요충분조건인 리더십과 실력을 두루 갖췄다. 해피 바이러스를 뿜어내는 유쾌함과 애늙은이라 불릴 만큼의 진지함도 겸비했다. 어머니처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잘 챙긴다고 해서 별명도 ‘구줌마(구자철 아줌마)’다. 벌써 차기 A대표팀 주장감으로도 손꼽힌다.

 홍 감독은 일단 임시 주장으로 7일 시리아와 평가전(경기도 화성)을 치를 계획이다. 홍 감독은 7월 초 최종 엔트리(18명)를 발표한 뒤 주장을 낙점할 예정이다.

파주=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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