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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짜리 타워팰리스가 8억원에?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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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랜드 취재팀기자] 고급 주상복합의 대명사인 타워팰리스가 굴욕을 겪고 있다. 시세가 15억원이 넘는 이 아파트가 경매에서 유찰을 거듭하며 8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3일 서울중앙지법 경매21계에서 최저입찰가 10억원에 나온 타워팰리스 121㎡(이하 전용면적)는 단 한 명의 응찰자도 나타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이 아파트는 최초 12억5000만원에 감정가가 책정돼 경매에 나왔다가 이미 한 차례 유찰됐으며 이번에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해 다음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64%인 8억원에 나오게 된다. 현재 이 아파트의 일반 매매호가가 15억5000만원임을 감안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깨끗한 물건도 입찰 No

특히 이 아파트는 낙찰자가 승계해야 할 채무는 물론 선순위 임차인도 없는 물건으로 알려져 있다. 타워팰리스 뿐 아니다. 최근 경매에 나온 강남권 주요 주상복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동아이파크 195㎡는 2회 유찰로 최저입찰가가 감정가(42억5000만원)의 64%인 27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도 2회 유찰로 감정가 20억원의 64%인 12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영화감독 심형래씨의 소유로 널리 알려진 타워팰리스 245㎡가 세번째로 경매기일을 변경했고 이 아파트 145㎡도 1회 유찰돼 최저경매가 16억원(감정가 20억원)에 재입찰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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