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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상반기 코리아닷컴 분사

중앙일보

입력

초고속 인터넷업체 두루넷은 1일 코리아닷컴(Korea.com) 분사와 수익성 제고 및 전체직원의 17% 인력구조조정을 골자로 하는 2001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두루넷은 코리아닷컴의 독자적 투자유치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탄력적 입지 구축을 위해 올 상반기중 본사에서 분사시킬 방침이다.

두루넷은 이와 함께 기존 16명의 임원진을 11명으로 축소하고 전체 700명직원의 17%인 12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두루넷측은 "코리아 닷컴은 분사후 투자유치 등을 통해 독자적 포털사업에 집중토록 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최대지분은 두루넷이 계속 보유하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루넷은 또 금년도 경영방침을 `견실한 성장기반 확립''으로 정하고 매출액을 전년 대비 2배정도 늘어난 총 5천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사업 부문별 매출목표는 초고속인터넷사업 3천800억원, 네트워크사업 1천100억원, 코리아닷컴 190억원이다.

또한 두루넷은 지난해 3.4분기부터 실현한 감가상각 차감전 영업이익(EBITDA)기준 흑자기조를 강화, 올해 1천170억원의 흑자를 내고 2002년초 당기순이익 창출을 도모키로 했다.

코리아닷컴 부문에서는 700만 가입자 확보를 위한 서비스 개선 및 마케팅에 주력하는 동시에 유료 콘텐츠 영역을 확대, 대표적 수익모델로 정착시키고 전자상거래 도입을 위해 세계적 업체와의 제휴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두루넷은 지난달 26일 `소프트뱅크(SB) 두루넷 펀드'' 등으로부터 2억4천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완료,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코리아닷컴 콘텐츠 제휴 등 금년 사업계획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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