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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문판 민원사이트 인기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http://www.metro.seoul.kr)의 영문판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E-Mail to Mayor)'' 코너가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8년 8월 운영에 들어간 영문판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로 지난해에만 세계 각국의 외국인으로부터 55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를 통해 도움을 받은 외국인들로부터 감사의 편지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28일에는 한국인 여성과 국제결혼한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폴리토 노블(47)씨가 장모의 생사를 확인해 준 서울시에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전달해 왔다.

노블씨는 지난해 12월 두 아들이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불확실한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고 있다며 장모의 생사확인을 부탁했고 이에대해 서울시는 장모의 생존사실을 확인해 알려줬다는 것. 얼마 후 노블씨는 인디언 인형과 초콜릿 상자, 아들 2명의 사진이 동봉된 편지 등을 함께 보내왔다.

이밖에도 영문 홈페이지 민원코너를 통해 그 동안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사연과 내용들이 접수돼 처리됐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방문한 미국 미네소타주의 로즈빅 파크뷰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e-메일을 보낸 것을 비롯해, 영국 리버풀 대학 학생이 서울시 행정에 대한 연구자료를 요청해 오기도 했다.

또 유엔이 서울시가 개발한 민원처리 온라인공개시스템을 회원국에 전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와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로부터 들어온 민원을 성의껏 처리해 줌으로써 우리나라와 서울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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