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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반독점 판결 주인공, 베텔스만 미국법인 회장 취임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 소프트 (MS) 에 대한 회사분할조치를 주도했던 조엘 클라인 전 법무부이 독일의 미디어 그룹 베텔스만 미국법인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클라인의 취임은 베텔스만이 지난해 인수한 냅스터를 올 하반기부터 유료화할 것이라는 최근 미델호프 회장의 발언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클라인은 클린턴 행정부에서 7년간 일하며, MS에 대한 반독점판결을 이끌어왔다.

최근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미델호프 회장은 "2만여 냅스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비를 낼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며 사이트 유료화에대한 의지를 천명한바 있다.

미디어 복합그룹 베텔스만은 음악 무료배포 서비스와 관련해 저작권 침해 혐의로 마찰을 빚어온 냅스터와 지난해 10월 회원제 온라인 음악 유통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 TVT레코드사는 냅스터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지만 아직도 다수의음반업계는 냅스터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가수와 음반업계의 로열티 손실을 초래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번 사이트 유료화로 인해 냅스터는 다른 음악 무료배포 사이트들에게 사용자들을 뺏길 위험에 처해있다.

그러나 미델호프 회장은 냅스터가 이미 5천600만명의 사용자와 160만곡의 디지털 음악을 보유하고 있어 유료화에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전문가들 또한냅스터의 유료화 전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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