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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산책] 스토리 오브 어스 外

중앙일보

입력

◇ 스토리 오브 어스(워너.15세 이상 관람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를 만든 롭 라이너가 감독하고 미셀 파이퍼와 브루스 윌리스가 호흡을 맞춘 작품. 터프 가이 윌리스의 변신과 파이퍼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톡톡 튀는 대사, 중간에 등장하는 화자 등이 '해리가 샐리…' 를 연상케 한다.

◇ 집으로 가는 길(콜럼비아.12세 이상 관람가)
장이머우(張藝謀)감독이 장쯔이(章子怡)를 위해 만들었다고 할 만한 영화다. 거장의 탁월한 연출력에 장쯔이의 순박한 매력이 더해지면서 진한 감동을 준다. 마을 처녀 중 가장 예뻤던 디(장쯔이)와 선생으로 온 도시 청년 창위(쩡하오)의 사랑과 기다림, 열정을 차분하게 그린 이 영화는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 루나 파파(우일.12세 이상 관람가)
러시아 출신 바크티아르 쿠도아나자로프 감독이 독특한 상상력을 통한 팬터지 기법으로 표현한 영화다. '비행기에 싣고 가던 황소가 결혼식장에 떨어져 신랑이 맞아 죽는다는 등' 황당한 설정이 한 둘이 아니지만 환상적인 기법을 구사하는 감독의 연출력은 영화를 신나고 즐겁게 한다. 톰 크루즈를 흠모하면서도 셰익스피어 연극에 목을 메는 열일곱살 소녀 말라카(슐판 카마토바)의 연기가 돋보인다.

◇ 아메리칸 사이코(스타맥스.18세 이상 관람가)
패트릭 베이트만(크리스천 베일)은 명문대 출신으로 80년대 뉴욕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여피족. 그의 일상은 몸매만들기, 값비싼 브랜드로 치장하기, 그리고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 등이다. 그러던 그가 연쇄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베이트만의 역을 희망했지만 크리스찬 베일에게 빼앗긴 것으로 유명하다. 메리 해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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