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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우즈 무릎부상 "꼬이네"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25)가 무릎을 다쳐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1일 페블비치 골프코스에서 마지막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18번 그린을 떠나려는 순간 사인을 받으려는 갤러리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왼쪽무릎 인대를 다쳤다.

다리를 절룩거리며 현장을 벗어난 우즈는 PGA 이동 물리치료실에 들러 부상 부위를 점검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우즈는 후유증이 우려돼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우즈는 "많은 팬들이 달려들었다. 내가 한 남자의 발목을 밟아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순간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고 말했다. 우즈에게 달려든 남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는 "사인을 해주지 않자 그는 소리를 질렀다" 고 혼잡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즈는 "팬들은 '왜 그렇게 많은 경호원을 두느냐' 고 말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호원이 필요하다" 고 주최측을 간접 비난했다.

우즈는 친구 제리 챙, 프로야구 선수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마크 오메라와 한 조로 2일 오전 1시50분(한국시간) 티업하도록 예정돼 있었다.

우즈는 1999년 PGA투어 챔피언십 대회 당시 러프에 빠진 공을 잘못 쳐 왼쪽 손목을 가볍게 다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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