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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파라과이축구팀 마라카리안 감독 전격 사퇴

중앙일보

입력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본선진출이 유력시되는 파라과이 축구대표팀의 세르히오 마라카리안 감독이 1일(한국시간) 전격 사퇴했다.

페데리코 프루토스 파라과이축구협회 대변인은 이날 "에콰도르의 과야킬에서 열리고 있는 남미지역 청소년선수권대회(20세이하)에 참가중인 마라카리안 감독이 전화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의 사의는 안토니오 콜맨 부회장이 자신을 `협잡꾼'이라고 지칭한데 대한 반발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2002년 월드컵축구 남미지역 예선에서 3위를 달리는 파라과이는 갑작스런 감독사퇴로 86년 이후 16년만의 본선 진출 전략에 혼선을 빚게 됐다.

콜맨 부회장은 파라과이 청소년팀이 칠레에 1-2로 패한 뒤 마라카리안 감독을 `협잡꾼'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었다.

한편 마라카리안 감독은 "파라과이 국민들은 우리가 국제대회에 나가 전승을 거두기를 희망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며 "남미 대륙에서 가장 열악한 프로축구를 갖고 있는 파라과이임에도 국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 덕택에 월드컵예선에서 이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항변했다.(아순시온<파라과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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