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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신탁 부도 시한 연장

중앙일보

입력

외환은행 등 한국부동산신탁의 채권단은 "당초 외환은행 한전지점에 돌아온 8백38억원의 한부신 발행어음을 1일 오후 2시30분까지 막아야 했으나 삼성중공업 측과의 협의를 위해 부도처리시한을 2일오전까지 연장키로 했다" 고 밝혔다.

채권단은 "한부신의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삼성을 설득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과 삼성중공업간 의견 차이가 워낙 커 2일 중 한부신이 최종부도를 모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채권단은 삼성중공업에 현재 미분양된 분당 테마폴리스를 현물로 받되 가격을 낮추고 나머지 채권에 대해서는 변제기간 연장 또는 분할 상환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으나 삼성중공업은 분양권의 현시가가 당초 분양가에 크게 못미쳐 변제액이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채권단은 한국부동산신탁의 정상화를 위해 무담보채권(4천8백억원)의 전액 출자전환 '▶담보채권 2년간 이자유예 '등의 방안을 두고 최종입장을 2일 중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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