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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01040], 광우병 파동으로 매출 급증

중앙일보

입력

광우병 파동으로 제일제당[01040]의 매출과 순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동물성장촉진제인 라이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제일제당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으로 전세계 라이신의 40%를 소비하는 유럽지역에서는 라이신 가격이 작년의 1천200달러보다 배 이상인 t당 2천500-2천600달러로 치솟았다.

특히 광우병 파동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어 라이신의 가격이 1-2개월 사이에 t당 3천달러선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은 유럽지역에서만 올 한해 7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일제당 홍보팀의 조성경상무는 '동물성사료인 MBM이 광우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유럽연합(EU)이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15개 회원국에 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했다'면서 '이에 따라 단백질 원료인 라이신의 수요가 늘어나 최근에는 없어 못 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유럽지역의 연간 라이신 소비는 17만t 규모로 이 가운데 35%가 제일제당 제품이며 가격폭등 덕택에 올해는 이 부분에서만 최소 2억5천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제일제당은 지난 88년 인도네시아에 라이신 및 핵산공장을 설립, 연간 10만t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의 아지노모도사에 이어 세계 2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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