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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부자들 '햇빛 충전기' 사려 난리인 까닭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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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류층으로 보이는 여성들. [사진=로이터/뉴시스]

북한 상류층 사이에서 태양열 판과 햇빛 충전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열악한 전력 사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이다.

31일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중국 등 해외로 출장가는 사람들에게 태양열 판과 햇빛 충전기를 사오라는 북한 상류층이 부쩍 늘었다.

햇빛 충전기는 해외에 파견 나간 관공서 직원들이 사용하면서 북한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력 사정이 열악해 휴대전화 충전이 어려워지면서 수요는 점점 늘어났다.

소식통은 "'전기가 없으면 전화기도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으니 전기도 자체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며 가정용 전기를 자체 해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4000달러(약 470만원)짜리 태양열판을 구매해 아파트에 설치하는 부자들도 적지 않다. 평양 뿐 아니라 국경 지역 주민들도 중국에 태양열판 구매 문의를 하고 있다.

한편 평양은 하루 평균 4시간 가량 전기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은 일주일에서 한달 가량 전기가 끊기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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