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쓰레기로 몸살 앓는 홍대거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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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거리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지역은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다. 2011년 한햇동안 서교동에서 배출된 쓰레기량은 1만8,932t으로 마포구 전체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젊은이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쓰레기량이 최고에 달한다.

홍대거리의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상가 홍보물. 그 다음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아이스크림 껍질, 술병 등이다. 상가 홍보물은 단속에 걸려도 과태료가 3만원에 불과해 범칙금을 내더라도 계속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

마포구청 청소행정과에 따르면 주말 쓰레기량이 평일의 2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평일에는 2인1조로 구역을 담당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주말에는 구역당 1명만 배치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6인1조로 홍대거리 및 서교동 일대를 별도로 맡는다.

홍대거리를 자주 간다는 곽선영(대학생, 26)씨는 “쓰레기통이 부족해 일회용 커피, 컵 등을 젊은이들이 길거리에 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포구청 청소행정과 이현국 팀장은 “젊은이들 의식이 문제다”고 지적하고 “제재력이 약한 과태료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지대학교 권웅호 대학생기자(이 기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의 산학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내용이 중앙일보 뉴미디어편집국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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