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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대학도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 3월 첫선을 보이는 9개 `사이버 대학''에 예상외로 많은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4년제 정규대학이나 2년제 전문대를 다닌 학생과 똑같은 학사학위나 전문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대학이다.

20일 사이버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디지털대학(SDU)에는 800명 모집에 2천224명이 지원해 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멀티미디어학부에는 200명 모집에 951명이 지원해 4.76대 1, e-경영학부에는 200명 모집에 714명이 지원해 3.57대 1로 일반대학 못지않게 경쟁률이 높았다.

역시 같은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희사이버대학(KHCU)에는 4개 학과 800명 모집에 1천993명이 지원, 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비즈니스과에는 250명 모집에 805명이 지원해 3.22대 1, 디지털 멀티미디어과에는 250명 모집에 739명이 지원해 2.96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열린사이버대학(OCU)도 1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800명(4개과 200명씩) 모집에 1천373명이 몰려 최종 경쟁률이 1.72대 1 이었다. 인터넷컨텐츠학과 2.01대 1, 인터넷경영학과 1.84대 1, 컴퓨터디자인학과 1.65대 1, 인터넷어학과 1.38대 1 이었다.

20일 접수를 마감하는 세종사이버대학도 지난 19일 현재까지 5개과 500명 모집에 1천225명이 원서를 넣어 2.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디지털대학(KDU)은 원서마감일(31일)을 12일 앞둔 19일까지 7개과 900명 모집에 1천452명이 지원해 1.61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다음달 7일 원서를 마감하는 한국싸이버대학(KCU. 5개과 900명모집)은 0.40대 1,이달말 원서를 마감하는 서울사이버대학(2개과 900명모집)은 0.37대 1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대 과정인 경북사이버대학과 세계사이버대학은 각각 이달 31일과 27일 마감을 앞두고 19일 현재 1.21대 1, 0.88대 1로 지원자가 비교적 많이 몰리고 있다.

사이버 대학 관계자는 "이번 경쟁률은 원서접수 기준으로 지원자들이 2∼3군데 정도씩 복수지원을 했을 것으로 추정돼 실제로 전형료를 내는 지원자를 기준으로 한 경쟁률을 다소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려 놀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9개 사이버대학에 원서를 낸 지원자는 9천명을 넘어 다음달 초까지 최종적으로 원서접수가 마감되면 지원자수는 1만5천∼2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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