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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가 한 명 더 생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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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정책 아이디어 공모사업인 경기도의 위메시(We make Policy) 프로젝트 당선작에 조한규 씨(페이스북 아이디 루이스 조)의 금연거리 조성 건의가 채택됐다.

경기도는 24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청에서 위메시 토크콘서트를 열고 조한규씨를 비롯한 당선작 28명에게 인증패를 전달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한규 씨는 이날 당선으로 명예 정책도지사가 되었으며, 우수상을 받은 김지수 씨와 김재학 씨는 정책부지사에 나머지 25명은 정책실장이 되었다.

조한규씨는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사람이 많이 걸어 다니는 구역에 금연거리를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길거리 걸을 때에도 담배피는 사람이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면 숨쉬기도 힘들 지경”이라며 금연거리 조성을 건의했다.

김지수 씨는 보육지원비를 보육바우처로 지급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김재학씨는 경기도 전입 새내기들을 위해 버스노선도나 약국, 병원, 학교 등 주요시설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담은 ‘주민생활지도’를 제작해 지원해 달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지난 3월 14일 정책아이디어 선정을 위한 주부, 학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메시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위메시 프로젝트에 접수된 총 191건의 아이디어를 2차례 걸쳐 관련부서와 함께 심사 지난 5월 4일 최종 심사 결과를 확정하였다.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주관한 이날 위메시 토크콘서트는 상패와 상장만 수여하는 일반 시상식과 달리 인증패 전달과 함께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자유토론이 진행돼 도정 발전을 위해 공무원과 도민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 가운데는 최연소 수상자인 성남외고 2학년 임채경(여.18세)학생과 최고령 박창대(남. 61세)씨가 자리를 함께해 지위와 연령을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의 경기도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성렬 행정 제1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처음으로 특정분야가 아닌 도정 전반에 걸친 정책아이디어를 SNS만을 통해 공모하면서, 얼마나 많은 분이 참여 할까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도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도민의 욕구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선정된 소중한 아이디어는 관련부서에 반영하고, 중앙부처 건의와 조례개정 등을 통해 도정 정책에 적극 반영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위메시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을 분기별 1회 이상 또는 상시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경기도의 SNS서포터즈인 경기소셜락커와 제안제도를 함께 연계해 SNS를 도민 의견수렴의 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위메시(We make Policy) 는 소비자가 가격 결정에 참여하는 소셜 커머스 형식을 정책공모에 활용하고자 만든 합성어로 We는 경기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의 집단지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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