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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불링’ 감지 시스템으로 학교폭력 방지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주부 최성희(44세)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최근 일어난 ‘신촌살인사건’의 전모가 모바일 채팅창에서 일어난 다툼이 화근이 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혹시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 시작한 것. 게다가 아이는 이미 초등학교 때 학급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경험한 뼈아픈 기억이 있어서, 요즘 온라인 공간에서 횡행하는 언어 폭력 ‘사이버불링’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더욱 높았다.

그렇다고 매번 일일이 자녀의 스마트폰을 검사할 수도 없는 노릇. 아이의 반발도 따르는데다가 검사를 한다고 해도, 요즘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은어나 줄임말을 섞어가며 문자메시지를 나누기 때문에 부모가 사이버불링 메시지를 보더라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이버불링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자녀의 핸드폰에 학교폭력 문자메시지가 수신될 때마다 이를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국내벤처기업, 블랙스톤(대표 김형표)이 개발, 22일 서비스를 개시한 ‘모바일가디언’이 바로 그 것이다.

모바일가디언은 사이버불링 메시지가 주로 모바일을 통해 전송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맞을래’, ‘죽을래’와 같이 청소년이 사용하는 폭력적 단어나 비속어(욕설), 은어, 인터넷 신조어 등을 포함한 약 1,000여 개의 키워드를 추출했다. 이를 통해 관련 키워드가 들어있는 문자가 수신될 경우 부모에게도 자녀의 악성 문자수신 사실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블랙스톤 관계자는 “학교폭력의 해결 실마리가 피해 발생을 부모가 초기에 감지하는 것에 있지만 아직까지 청소년의 휴대폰 문자폭력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 감지시스템은 사례가 없었다”며 “모바일가디언 서비스의 개시로 휴대폰 문자폭력을 대상으로 한 방지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서 학교폭력 근절에 있어 일정 부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가디언은 발빠른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이미 화제를 불러일으킨 상태. 이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모바일가디언은 일부 초,중학교 대상으로 기간한정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러한 무료 서비스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역시 월 2,900원으로 모바일가디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및 다양한 스마트폰, 휴대폰으로도 서비스를 확산할 모바일가디언이 제공하는 자세한 서비스 내용 및 회원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www.mguardian.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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