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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 갤러리 작가 이동욱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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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 전속 작가인 이동욱씨가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삼청에서 ‘Love Me Sweet’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2000년대 초반 등장해 한국의 젊은 조각가 군을 대표하고 있는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작 20여 점과 오브제로 구성된 인스톨레이션(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그동안 스컬피라는 소재로 만든 정교하고 사실적인 조각을 통해 완벽한 아름다움과 그 이면에 숨겨진 폭력적이고 낯선 상황의 대비를 표현해 왔다. 이 때문에 이 작가의 조각 작품을 보는 관객들은 우선 조각의 작은 크기에 놀라고, 작은 조각에서 전해지는 생생하고 사실적인 형태와 색, 표면의 느낌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신작들도 이러한 작품의 특성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개별적인 조각들이 마주한 작은 무대들은 크게 확장하고 인물 중심이던 전시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하고 심화된 형태의 인스톨레이션으로 발전했다.

 한편 이 작가는 지난 2006년 개인전을 통해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삼청 전시장을 거대한 양어장으로 만들었던 전례와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거대한 새장과 같은 더 극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장치는 보다 확대했으며 전시 작품 또한 확대 발전된 형태를 선보인다.

이동욱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마쳤다. 2012년 ‘Love Me Tender’, 2008년 ‘Cross Breeding’, 2006년 ‘Breeding Pond’, 2004년 ‘Mother Breeding’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또 2011년 스웨덴 웁살라 미술관과 2009년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 런던 사치갤러리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13년 1월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오브제=자연물이나 일상에서 쓰는 생활용품 따위를 원래의 기능·장소에서 분리해 그대로 독립된 작품으로 제시,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상징적 기능의 물체를 이르는 말.

글=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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