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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시황] 시장 급락에 … 레버리지 펀드 10% 넘게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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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그리스발 악재에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 모두 급락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오전 기준 가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 한 주 -5.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 여파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데다 그리스 연정 구성 협상이 실패로 끝나면서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불안심리를 증폭시켰다.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매물을 쏟아내며 낙폭을 키웠다.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인버스 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 급락에 주식혼합펀드(-2.62%)와 채권혼합펀드(-1.58%) 역시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시장 급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등 레버리지 펀드가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84% 하락했다. 유럽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원자재 가격도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유(WTI)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국제 금값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 등락에 민감한 브라질(-5.13%)과 러시아(-4.25%) 펀드가 특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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