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대기록을 수립했다.
미프로농구(NBA) 닉스는 11일 휴스턴 로케츠와 가진 홈경기에서 76점만을 허용, 29게임 연속 1백실점이하기록을 달성했다.
비록 이날 1점차로 역전패했으나 닉스는 46년만에 NBA 최장 1백실점이하경기기록을 갈아치우는 위업을 세웠다.
그동안 이 부문 기록은 공격제한시간 24초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던 54-55시즌 28연속 게임기록을 세웠던 포트웨인 피스톤스가 갖고 있었다.
지난 7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마커스 캠비를 앞세운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3-87로 승리, 이 부문 NBA 타이기록을 작성했던 닉스는 이날도 예의 악발이수비를 펼치며 로케츠 공격을 두자리수 점수로 묶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닉스는 이날 아쉽게도 1점차로 역전패함으로써 최근 7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닉스는 이날 94-95시즌 이후 가장 긴 연승기록인 8연승에 도전했으나 4쿼터 종료직전 팀웍이 흐트러진데다 결정적인 슛이 연이어 빗나가는 바람에 아쉽게 물러났다.
이날 닉스가 승리, NBA 최장 1백실점이하경기기록과 8연승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주기를 바라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42-30으로 전반을 마친 닉스는 3쿼터 초반까지 10여점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쉽게 낚는듯 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앨런 휴스턴과 라트렐 스프리웰 등 주포의 슛난조로 3-18로 부진, 3분여를 남기고 50-51의 역전을 허용했다.
닉스는 4쿼터 중반 래리 존슨의 골밑슛과 휴스턴의 필드골 등에 힘입어 68-58까지 다시 점수차를 벌렸으나 종반들어 팀웍이 흐뜨러지면서 75-76으로 재역전을 당했다.
닉스는 종료직전 마지막 슈팅찬스를 잡고 최후의 뒤집기를 시도했으나 휴스턴과 존슨의 슛이 연속 빗나가면서 무너졌다.
한편 뉴저지 네츠는 같은 날 가진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고질적인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87-101로 패했다.
70-77로 3쿼터를 마친 네츠는 4쿼터에 스티븐 잭슨의 자유투 등을 앞세워 82-83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를 막는데 실패, 결국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