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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비어스, 루이비통과 합작 벤처회사 설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원석판매 업체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드 비어스 (De Beers)가 프랑스의 루이비통 (LVMH) 그룹과 합작 벤처 기업을 설립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양사는 새로운 벤처 기업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게 되며 '드 비어스' 라는 이름의 다이아몬드 판매점을 세계 주요 도시에 개설할 계획이다.

드 비어스는 최근 브랜드 이름의 가치를 더 높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LVMH 등 유럽의 고가품 제조업체들과 브랜드 매각 및 합작 협상을 벌여 왔다.

드 비어스는 합작 기업 설립 이후에도 다이아몬드 원석 채굴 사업은 계속 한다고 밝혔다.

1930년대부터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시장을 독점해 왔던 드 비어스는 지난해 독점 전략을 포기하고, 내전중인 아프리카 국가에서 불법 채굴된 다이아몬드 원석을 사지 않기로 했다.

이후 다른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
드 비어스는 전세계 다이아몬드 원석시장 (연간 70억달러) 의 60%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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