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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전략] 업종별 짧은 순환매 바람직

중앙일보

입력

11일 거래소시장은 증시 에너지의 소진으로 추가조정이 예상된다.

10일 거래소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쏟아져 올해들어 처음으로 급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일의 하락을 부추겼던 콜금리하락 부정적 발언과 현대전자 자금문제는 단기적 해결이 어렵고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금융시장등 시장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강력한 유동성 장세의 에너지가 회복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제시될 때까지는 당분간 추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고 외국인 매수종목을 중심으로 업종별로 짧은 순환매매 전략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대신경제硏 =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것인가?

2000년에 외국인들은 11조3,897억원(연 평균 환율1,134원 기준, 100.4억달러 )
을 순 매수했다. 1년 내내 하락세가 지속됐던 상황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상당히 컸다.

이런 외국인 매수세는 연초 원화의 급격한 절하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어제까지 7거래일동안 1조4,013억원(환율1,255원 기준, 11.2억$)
을 순 매수하여 작년 규모의 12.3% 에 이르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이유는 한국의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변화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판단이 맞다면 외국인 매수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이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되돌아 가야할 이유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일의 대량 거래분출과 지수 급락에도 불구, 지수 540P수준이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금일 하락 시에 외국인 매수 대상인 우량 블루칩과 저가 대형주( 우량 증권/은행/건설주)
로 저가 매수는 단기적으로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작성자 : 서홍석)

◇ 굿모닝증권 = 매물소화과정 불가피하나

종합지수가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유동성 장세의 지속여부에 다시 초점이 맞춰지는 양상이다.

현 국면이 경기에 연동된 자연스러운 시장흐름이 아니라 정책변수에 의한 심리회복과 단기적인 수급개선에 기인한 유동성 장세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리적인 시장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 사례와 수급여건들을 종합해 볼 때 추가적인 상승 시도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해외 투자자금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증시가 가격측면에서 비교우위가 형성되고 있다는점 등에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은 좀 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월 들어 개인들이 1조 2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근로자주식저축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고객예탁금이 2조원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 또한 수급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차례 매물소화과정 이후 상승 시도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추격매도와 같은 비관적인 시장접근 보다는 조정을 이용한 저점 매수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작성 : 서준혁)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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