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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집다큐멘터리〈한국의 꿈 2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주역들은 과연 누구이며, 이들은 어떤 비전으로 21세기를 준비하고 있을까.

4일 밤 10시 50분부터 1,2부로 나뉘어 100분 동안 진행되는 MBC-TV 신년특집 다큐멘터리〈한국의 꿈21〉은 '21세기, 한국을 움직이는 21인'을 선정, 이들로부터 한국의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MBC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화 등 각 분야별로 모두 100여명의 리더를 선정한 뒤 이 가운데 분야를 고려해 21명을 다시 추려냈다.

1부 '한국경제, 생존의 방법'편에서는 신과학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경제 분야에서 1위로 선정된 인물들을 만나 이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위해 어떤 준비를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벤처기업분야에서 21세기 주역으로 뽑힌 미래산업 정문술 대표는 "기업의 윤리적인 시스템이 성공의 척도"라고 말한다. 사위 셋 가운데 둘이 실직했지만 채용하지않았고, 기업의 후계자 역시 가족이 아닌 경영을 잘하는 사람에게 물려주겠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

생식의학분야에서는 포천중문의대 차광렬 교수가 뽑혔다. '국내 민간병원 최초 시험관 아기 탄생' '세계 최초 미성숙 난자 시험관 아기 탄생'등이 그가 일궈낸 성과들이다. 열악한 국내 생식학 수준을 세계적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경제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건설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정운찬 서울대 교수, 장하성 고려대 교수(경제학자분야)와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소복제 연구에 몸바쳐온 황우석 박사(생명공학 분야), 세계 최초로 '탄소나노튜브'를 이론적으로 입증한 임지순 서울대 교수 (고체물리학 분야)가 뽑혔다.

이밖에 국내 영화계에〈쉬리〉열풍을 몰고온 강제규 감독과 영화사 싸이더스 차승재 부사장 (영화산업분야), 정보보안 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박사(신기술분야) 도 21세기 주역의 목록에 올랐다.

2부 '삶의 질-더불어 잘 살기 사회운동 분야'편에서는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던 시민활동가를 만나 21세기형 시민사회의 모델을 생각해본다.

지난 해 낙선운동을 시작으로 국제연대 사업, 국제 법정활동에 이르기까지 시민사회로 가는 활로를 개척해온 '참여연대'의 박원순 변호사와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로 대안언론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기자, 날카로운 사회풍자와 패러디를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딴지일보의 김어준 씨를 찾아간다.

또 30세의 평범한 주부에서 여성운동가로 변신한 여성민우회 윤정숙 사무처장,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단병호 위원장, 한글을 소재로 한 디자인인 '타이프 그라피' 만을 20년 동안 추구해온 안상수 홍익대 교수, 의료 관리분야의 서울대 김용익 교수와 김한중 박사 그리고 통일운동분야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조성우집행위원장을 만나 21세기의 희망을 들어본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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