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웹트래픽, 전체 태블릿PC의 94.64% 차지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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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태블릿PC 웹트래픽의 대부분을 애플 아이패드가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IT전문매체 씨넷은 8일(한국시간) “아이패드가 전체 태블릿PC 인터넷 트래픽의 94.64%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터넷조사업체 치티카가 한 온라인광고사의 쿼리를 선정해 태블릿PC별 접속 비율을 분석한 결과다.

아이패드를 제외한 다른 태블릿PC에서 웹에 접속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 아이패드 다음으로 많은 웹트래픽을 보인 기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태블릿PC 제품군이다. 갤럭시의 웹트래픽 유발 비율은 1.22%다. 그 뒤로는 아수스 트랜스포머 프라임이 1.2%로 갤럭시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1%도 안 되는 웹트래픽을 차지했다. 모토로라 줌은 0.9%에 머물렀다. 리서치인모션 플레이북, 아마존 킨들파이어는 0.8% 정도였다. 반즈앤노블의 누크태블릿은 0.53%로 나타났다.

씨넷은 “이번 조사는 하나의 광고 네트워크에서 설정된 작은 표본을 사용했지만,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미 애플 아이패드가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다른 태블릿PC 시장 지배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지난 1분기 전체 태블릿PC 판매의 68%를 차지했다.

씨넷은 “과거 애플 아이팟이 MP3플레이어와 동의어로 불렸던 것처럼, 아이패드가 이미 태블릿PC의 대명사로 떠올랐다”며 “다른 회사들이 아이패드의 독주를 막기 위해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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