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30대 회사원이 가장 많아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30대 남성 회사원들이 원조교제를 가장 많이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지난 1월부터 12월25일까지 검거한 원조교제 사범 및 대상 청소년 5백4명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기간중 청소년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성관계를 맺은 원조교제 사범은 2백82명이었고 그중 30대가 44%로 제일 많았다.

20대가 41%로 그 다음이었다. 이중 1백37명이 구속됐다.

청소년들을 유인한 방법으로는 인터넷 채팅이 1백51건 (54%)
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수법으로는 전화방 (22%)
, 080성인전화 (14%)
, 친구소개 (6%)
, 길거리 유인 (5%)
등 이었다.

원조교제 대상 청소년 2백22명의 연령층은 16세 (30%)
가 가장 많았고 18세, 15세, 17세, 14세 순이었다. 13세 이하도 8명이었고 16세 이하가 전체의 63%로 나타났다.

남자들의 직업은 회사원, 자영업, 무직, 종업원, 전문직 순이었다.

청소년중 성관계한 남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3명은 구속됐고 상습적으로 원조교제를 한 2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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