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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팝디바 꿈꾼다' 사만사 뭄바

중앙일보

입력

지성적인 록 사운드의 U2를 시작으로 시너드 오코너와 에냐, 가족 그룹 코어스와 최근 아름다운 하모니로 세계를 감동시킨 보이그룹 '보이존'까지 아일랜드 출신 가수들 의 활약은 팝계 구석구석에서 두드러진다.

민족성인 서정적 정서와 고난의 역사에 서린 한, 뛰어난 음악적 감각과 수도 더블린을 중심으로한 활발한 프로모션 등이 이유. 미국 다음으로 큰 음반시장인 영국이 활 동무대인 것도 장점이다. 최근 이들에 이은 아일랜드 출신 신성 사만사 폭스의 화려한 행보가 화제다.

▶ 수록곡 듣기
Gotta Tell You
Body To Body
Lately
Lose You Again
Never Meant To Be

열일곱살 소녀 사만사의 첫 싱글 'Gotta Tell You'는 대형가수들의 컴백으로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연말 영국차트(싱글)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 빌보 드 차트에서 4위에 오른 사실은 더욱 놀랍다. 브리트니·크리스티나의 아성을 노리는 소녀들의 도전이 끊이지 않는 미국시장에서 올린 선전인지라 휘트니 휴스턴·머라이 어 캐리를 잇는 '새천년 팝 디바'의 목표도 멀지 않게 느껴진다.

사만사 뭄바의 음악은 미국식 R&B와 아일랜드 팝의 매력을 고루 담았다. 지나치게 리듬을 강조한 최근 R&B의 추세와 달리 듣기 편한 멜로디와 복고풍 편곡을 앞세운 R&B 팝으로 쉽게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어린시절 부터 무대에서 익힌 가창력, 수록곡의 절반에 작곡자로 나선 당찬 음악성과 함께 매혹적인 외모도 장점이다.

흑인의 풍모가 강한 사만사는 잠비아계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의 사이에 태어났다. 십대시절 TV쇼, 팝 오페라 등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그녀는 보이존과 웨스트 라이프 신화의 장본인 매니저 루이스 윌시를 만나며 가수의 꿈을 이뤘다.

'Gotta Tell You'는 경쾌한 기타리프와 리듬 듣기편한 멜로디를 앞세운 팝 넘버. 데이빗 보위의 'Ashes To Ashes'를 샘플링한 펑키 리듬의 'Body To Body'는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설 다음번 싱글이다.

'ISn't It Strange'는 사만사의 밝은 보컬이 돋보이는 곡. 'Lately'는 트리오 디바인의 빌보드 넘버원 싱글을 리메이크했다. 독특한 스타일의 'Always Come Back To Your Love' 'Lose You Again'와 발라드 'Never Meant To Be'도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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