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주식, 기업공개 호조

최근 미국에서 기업공개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생명공학 관련 기업들은 각광을 받고 있다고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주 기업공개를 한 스페셜티 래브러터리는 상장 첫날인 지난 8일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46%나 급등했다.

이 회사의 공모 희망가는 주당 14~16달러였는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공모가가 16달러에 결정됐으며, 이날 하루 동안에만 7.31달러가 올랐다.

환자를 진단하고 관찰하는데 필요한 의학적 실험장치를 개발하는 이 회사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억1천3백70만달러의 매출에 1천2백30의 이익을 냈다.
이번 기업공개로 이 회사는 8천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비슷한 시기에 기업공개를 한 하버드 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후 이틀만에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46%나 뛰었다.

이 회사는 제악업체들이 의약품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는 장치를 판매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주당 8달러였지만 지난 8일에는 11.69달러까지 급등했다.

당초 이 회사는 주당 11~13달러에 공모하려 했지만 시장 분위기를 감안, 공모가를 크게 낮춘 바 있다.

이밖에 이번 주에는 역시 생명공학 관련 기업인 진벡과 셀로믹스가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올들어 기업공개를 한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평균 14%나 하락해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주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