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국유학생에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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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생들이 부산에 유학하러 몰려오고 있다.
한.중 교역의 중심지인 부산에서 무역.해운.경영.관광 등을 배우려는 학생이 늘고있다.

부산대에는 학부.대학원 과정에 모두 58명의 외국인들이 유학을 와 있다.

이중 30명이 중국, 3명이 대만 학생이다.
부산대는 우수한 중국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에 차이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차이나센터는 중국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중국 대학촌'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대 국제화 업무를 추진하는 박건영 (朴健榮.50)
환태평양실장은 "중국에는 우수한 인적 자원들이 많은데 이들을 적극 유치해 대학의 연구능력을 높일 계획" 이라며 "부산에서 공부한 외국 유학생을 대거 배출하는 것은 부산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고 강조했다.

동아대에는 학부 22명.대학원 8명 등 외국인 학생 30명이 유학 중이다.
이중 중국 학생이 학부 16명.대학원 6명 등 22명이나 된다.

이들은 경영.관광경영.무역.국제관광.경영정보 등 대부분 교역.교류와 관계되는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국제관광통상학부 2학년에 재학하는 루후동 (22.무역전공)
씨는 "부산과 중국 간의 교역이 갈수록 활발하다" 며 "부산에서 무역학과 문화를 배워 무역업에 뛰어들 생각이다" 고 말했다.

한국해양대에는 석사과정 5명.박사과정 5명 등 외국인 학생 10명이 공부하고 있다.
이중 9명이 중국 학생이며 해운경영.해사법.무역.선박운항 등을 전공하고 있다.
대법관.변호사 등 중국의 엘리트층 자녀도 포함돼 있다.

한국해양대 박용섭 (朴容燮)
총장은 "친분이 있는 중국대학 관계자들에게 많은 학생들을 해양대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며 "앞으로 중국 유학생들이 더 많이 찾아올 것" 이라고 말했다.
부산외국어대에는 13명의 외국 학생 중 6명이 중국 학생이다.

정용백 기자 <chungy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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