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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선댄스 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 초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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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됐던 우리 영화 '섬'이 2001 선댄스 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은 지난해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이어 두번째.

지난 9월 토론토 영화제에서 '섬'을 본 '제프리 길모어' 선댄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금년 영화제를 통해 본 아시아 영화들 중 가장 흥미있는 영화"라는 언급과 함께 초청의사를 밝혀왔다.

선댄스 영화제는 1985년 시작된 혁신적 미국 독립영화의 장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스티븐 소더버그 등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감독들을 꾸준히 배출해 온 것으로 유명하며 미국 영화사들이 신인 감독의 발굴과 배급을 위해 가장 신뢰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월드 시네마 부문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유일하게 세계 영화들을 상영하는 섹션. 내년에는 '섬'을 포함해, 장이모우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브라더' 등 4편의 아시아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진출로 미국 배급이 성사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이어 다시 한번 본격적인 미국 배급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Joins 김은희 기자<jinni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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