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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서 낙선한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 김용민(38)씨가 15일 “국민욕쟁이가 되겠다”며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중죄인이다. 당분간 근신하겠다”는 글을 남긴 지 이틀 만이다.
김씨는 15일 새벽 트위터에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은 놀라지 않는다. 이 특권으로 서럽게 사는 사람을 대리해 할 말 하겠다”며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 국민욕쟁이로 행동 개시!”란 글을 올렸다. 이어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조중동, 부패교회권력 여러분께는 참으로 힘 빠지는 이야기겠으나 영업 재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 문제가 된 ‘막말 파문’을 의식한 듯 “성기를 빗댄 욕들은 불편하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의견에 “그런 욕은 앞으로 보기 힘드실 것.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거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진, 욕 아닌 욕! 기대하라”고 말했다. 또 “저의 정치실험은 끝났다. 당적 없이, 정치적 지분 없이 나꼼수의 한 멤버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16일부터 나꼼수의 오프라인 카페 ‘벙커1’의 총괄지배인으로 일할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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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활동 재개에 일부 네티즌은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대부분은 “총선 끝난 지 며칠 됐다고 벌써 돌아섰나” “(당신이) 새누리당 승리 1등공신인 거 모르느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도 “김씨가 성급했다.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하는데 나꼼수 방식으로는 중도층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드러나지 않았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