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우린 리눅스가 좋아요

중앙일보

입력

세계 각국의 300여명 IBM 직원들이 공개소스를 기념하기 위해 텍사스에 모인다.

세계 각지에 있는 300명 이상의 IBM 직원들은 이번 주에 텍사스에서 모임을 갖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히 식사를 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아니라, 공개소스를 주제로 세 번째 리눅스 정상 모임을 갖기 위해 IBM이 자리를 마련했다.

아직까지는 IBM이 공개소스와 리눅스에 관한 한 가장 강력한 후원자다. IBM은 자사의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리눅스 쪽에 놓고 메인 프레임 S/390에도 구동 가능한 리눅스 버전을 개발중이다. 또한 IBM은 세 개의 공개 소스를 내놓은 바 있다.

이미 알고 있듯이, IBM에는 200명의 공개소스 개발자들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리서치 부문에서 연구 및 활동을 하고 있다. IBM 관계자들은 최근에 개발자들을 더 충원해 공개소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른 어떤 회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리눅스의 든든한 후원자

IBM은 11월 28일과 29일 양일에 거쳐 100여명의 IBM개발자들과 실무자들을 추가해 윈도우 2000과 리눅스와의 혼용성, 자바 컴플라이어 같은 주제에 대해 논의 중이다.

그들은 또한 IBM의 공개소스 프로젝트 과정에서 리눅스의 일부를 출시중인 IBM의 파워PC 리눅스 제품인 AS/400 서버군에 업데이트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리눅스의 클러스터링 성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IBM 서버 그룹의 기술전략부문 부사장인 아이빙 울드로스키 버거를 포함해 IBM의 고위 관계자는 격려 연설을 했다. 레드햇에 기술부문 의장인 마이클 티안맨 또한 연설에 동참했다.

버거는 ZDN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개소스 시장에서 기회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소스로 돈 버는 방법

그는 IBM이 공개소스 커뮤니티에 다시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IBM이 공개소스를 사심없이 지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버거는 IBM이 리눅스와 공개소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3가지 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소스 소프트웨어가 더 많이 나올수록, 더 많은 하드웨어, 칩, 스토리지 서브시스템, 서버 등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그는 말했다.

이와 비슷하게 판매된 공개소스 애플리케이션이 많을수록 IBM이 판매할 수 있는 리눅스 중심의 미들웨어가 증가한다. IBM의 글로벌 서비스는 컨설팅, 아웃소싱, 그리고 리눅스 및 공개소스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버거는 덧붙여 말했다.

버거는 IBM은 또한 공개소스 코드를 계속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공개소스는 통합시스템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를테면 컴플라이어나 XML 인터페이스 고성능의 리눅스 애드온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버거는 "우리는 단지 공개소스 커뮤니티로부터 이윤을 받기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공헌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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